청한유(淸閒幽)

別離 떠나 거라 이제 나는 네 어미가 아니다 바람 불 때 떠나거라 뒤 돌아보지 말고 가거라 멀리 더 멀리 날아가거라 거기에 네 몸을 묻어라 내년 봄 파아란 싹 티워 어미를 기쁘게 해다오

(사진S.J.YOO 2012/9 아파트정원) ) 너는 모른다(水面風波魚不知) 너는 아느냐? 열대야의 잠못들었던 밤들을 너는 보았느냐? 소나무 가지 부러지고 창문틀을 흔들어대던 그 폭풍우의 밤들을 *태풍* -유정열- 무었이 그리 맺혀 그토록 큰 한숨 쏟아내느냐 무엇이 그리 복받쳐 그토록 격정의 눈..

(사진 S.J.YOO 2012/9 아파트 정원) 고추잠자리 한 달이 넘도록 대지를 달구었던 무더위 두 차례 휩쓸고간 태풍 어디 숨어있다 날아왔는지 고추잠리 한 마리가 풀잎에 날아와 앉았다 (

구름1 (2010년9월 북한산 둘레길/흰구름길 , 사진 S.J.YOO제공) 구름 구름은 젊은이겐 꿈과 희망 구름은 어떤 이에겐 공상과 현실 구름은 모든 이에게 탄생과 소멸의 진리 구름2 (2010.9 북한산둘레길/ 흰구름길 ) 가다가 물길이 끝나는 곳에 이르러 앉아서 구름이는 때를 바라보네 (行到水窮處 坐看雲起詩 / 王維 唐 701-761 終南別業 중에서) 구구름3 (2010.8 북한산둘레길/ 옛성길 ) 구름은 빛과 만나서 사람들에게 신비감과 경외감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구름4(2010.8 북한산둘레길/옛성길)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어둠이 깊음위에 있고, 하느님의 바람은 물위에 일고있었다. 하느님이 말씀하셨다. "빛이 생겨라." 그러자 빛이 생겼다. (창세기1장 2,3절) 구름5 (2010 중국 장..

사진;Caleb Moon 연일 찜통 더위네요. 에어컨도 없는 누추한 청한유에 들어오신 여러분께 수박 한 쪽 올리니 들고 가세요

어느 바다든지 들어가기 전에 등대란 수문장에게 신고식을 치루어야한다 거대한 스크류가 돌아가면서 넓은 바다에 괴적을 만들어 내지만 곳 바다의 포용력에 사라지고 만다. 부서지는 파도 마치 푸른 비취의 원석 같은 느낌이든다 바다가 검은색으로 보일때도있다 뱃전에 부서지는 파..

올림픽 공원 토성 언덕에 향나무 한 그루가 홀로 서있다. 사람들이 '왕따나무'라 부른다고 한다. 조금은 슬프고 외로운 이름이다. 가끔 혼자있고싶을 때가있다.. 천지 넓은 공간에 혼자라고 느낄 때 그때 번쩍하고 떠오르는 생각 그것을 찾아떠나는 혼자만의 고독한 사유의 여행이 필요할..

임진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의 모든 소망이 구름을 타고 날아 오르는 용처럼 올 한해 술술 잘 풀려나가길 기원해봅니다. (위 사진은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 철교를 지나가다 핸드폰카메라로 찍었습니다. 카테고리 "오늘의생각' 내가 찾아낸 '서울 최고의경관'에 소개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일본을 방문했던 통신사 일행들이 일본 최고의 경치라고 말했던 후쿠젠지(福禪寺)의다이쵸루(待潮樓)에서바라본 풍경. 통신사 李邦彦 (숙종37년) 日東第一形勝이라 써준 편액이 루의 벽에 걸려있다. (사진;카나이 미키오)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않고 나아간다." (도종환의 '담쟁이' 중에서) 담쟁이는 그 주어진 역경을 즐기며 기어 오르는 근성 뿐 만 아니라 ,가을 단풍 의 화려함 도 일품이다. (사진:S.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