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한담(閑談)
장맛비 지나간 오후 땡볕
그늘 찾아 정자에 올랐다
마룻바닥에 두다리 뻣고
난간에 등 기대고 앉은
학군 육사 삼사 출신 할배 장교
옛날 군대 얘기 돌아간다
일등병도 못달아본 분이
병장이 얼마나 무서운지 어찌 알랴
무등병에 얼차려 당한 우리 장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