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사랑 (한중섭)
올인하는 사랑이라면
머리는 없어도 좋다
가슴은 용광로가 되고
활화산이 되고
미친 떨림으로
심연의 샘이 넘칠때
님하 님하
내 목을 물어뜯어
사랑의 오열로
내 붉은 피를 할터라
못난 불작난의 달성을 위하여
먼훗날 아카시아 향기
바람에 뿌려지고
내 닮은 아이들이 생겨난다면
장렬한 죽음만은 꼭
가르쳐다오
기쁘게 타올라
아름다운 밤같이 꺼지는
사랑을....
(죽음을 전제로한 사랑
그런 사랑으로 자신의 분신을 남기라고 세상에 나왔는지도 모른다.
'사마귀 사랑'을 경험하지 못하고 떠나는 슬픈 존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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