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1773 to 정 ㅎ ㄹ)
알밤 줍기
가시 주머니 속에서 석 달
가을볕 쪼이며 또 한 달
정성으로 키워냈다
오동통 탱글탱글
저 작은 한 톨 위해
뿌리는 땅 속의 영양분을
이파리는 하늘의 기운까지
모두 모아 담았다
밤 줏는 아이들아
밤 까시에 손가락 찔려도
이 정성을 잊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