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오늘의 생각

그림을 그리며

Sam1212 2022. 6. 29. 22:01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남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복받은 일이다. 나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엽서 그림 그리기를 택했다. 엽서그림은 비용도 거의 안들고 쉽게 짧은 시간에 그리기 때문이다. 여행 중에 일상 생활 중에 자연을 대하며 또는 감동적인 장면을 만나면 즉시 스케치를할 수 있다. 요즘은 핸드폰으로 사진에 담아 편한 시간과 장소에서 그린다.

 

엽서그림을 그려 친지들에게 보내드리기 시작한지가 햇수로 15년이 되고 장 수로는 2천장을 넘어섰다.

이 일을하면서 몇가지 원칙이랄까 기준을 세웠다.

 

첫번째로 내 그림으로 누군의 일상에 작은 행복과 기쁨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름을 Happy Post(H/P)라 칭하고 보낼 때마다 일련번호를 붙이고 있다. 그림을 그리고 나면 누구에게 보내면 반가워할까를 먼저 생각해본다. 그림을 그리면서 느꼈던 감상을 글(詩)로 표현해본다. 가끔 시작을 하는 지인들이 시 형식을 벗어났다며  은유법 도치법을 적용해 고쳐서 보내주기도 하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다.  엽서 그림과 글을 복사해 블로그에  저장한 다음 수신자가 정해지면 간단한 손편지를 써서 보낸다. 그림을 그리고 나서 24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둘째로 그림을 그리며 나를 들어내보이거나 내세우는 자리는 나서지 않겠다는 원칙이다. 그림을 그려본 사람은 안다. 그림이 완성되면 자기가 구상했던 만큼 잘 나왔을 때 큰 기쁨을 얻는다. 나처럼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에게는 그 만족감으로 다 보상을 받은 것이다. 더 얻으려 하는 욕심은 자기 자랑이고 직업인으로서 사회적 명성을 얻기 위함이다. 취미의 선을 넘어  욕심을 부리면 그 욕심이 마음의 평화를 깨트려 일상의 불편함을 초래한다.

 

셋째로 나와 친한 사람 뿐 아니라 소원했든 사람에게도 하루 일상의  행복과 즐거움을 기도하는 맘으로 보내드린다.요즘은 SNS의 카톡방 문화가 활발하여 많은 친지들과 편하고 쉽게 교신한다. 나도 카톡을 통해 많은 지인들에게 그림엽서 카피본을 보내드린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친교를 맺은 사람들 나를 알고 있는 분에게는 거절 의사가 없는한 보내드린다.  오직 개인에게만 보내며 단체 카톡방이나 블로그를 통해 모르는 다수에게는 발송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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