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한유(淸閒幽)

헤이리 답답하고 울적할 때 자유로에 나가 악세레타를 밟는다 임진강을 마주하면 강바람이 반긴다 내 좋아하는 칼국수 한 그릇 들고나서 헤이즐럿향 가득한 카페에서 답을 찾는다 인생 새옹지마 누가 이런 명약을 발명했는가 화석정 조선 율곡 이이 선생이 시를 짓고 학문하던 곳 임진..

고운 식물원(충남 청양 군량리) 아무도 찾는 이 없던 버려진 산자락을 모두가 꿈꾸는 에덴동산으로 만들어 냈다. 한 사람의 꿈과 열정이 세상을 바꾼다. 이주호 원장 그는 오늘도 작업복을 입고 꽃과 나무들과 대화를 나눈다.

꼬부랑길 (춘천에서 소양호를 끼고 양구로 가는 구도로를 말한다) 푸른 능선은 구비구비 호수를 향해 달려나가다 소양호 속으로 꼬리를 감춘다. 이 산 자락을 따라 꼬불 꼬불 길이 이어진다. 터널을 뚫어 새로난 길 때문에 구도로에는 차량을 발견하기 어렵다. 이따금 싸이클링을 즐기는 ..

안산에 올라 (서울 서대문구) 안산은 북악의 막내둥이 안산은 인왕산의 동생 무악재 내려다 보며 북악 옆에 산다 안산은 눈물의 산 통곡의 현장 보고 또 듣고 가등의 말울음소리 마골대의 고함소리 유관순의 비명소리 안산은 슬픈 산

고창 고인돌 유적 10여년 전 유적군을 처음 찾았을 때 신비와 경이로움에 탄성이 절로나와 이번에 다시 찾으니 서울 강남의 신장개업 한정식 식당 찾은 느낌 밥상엔 내가 좋아하는 따뜻한 밥은 없고 10가지가 넘는 반찬은 상다리 부러질듯 수입산 농산물에 입맛 당기는 찬은 하나도없네. ..

초가지붕 초가지붕의 마을 풍경은 5,60 년대를 살아온 우리에게 향수를 불러온다. 도시생활에서 거칠어진 심성을 따스하고 포근하고 감싸준다. 구한말 한국을 방문했던 서양 선교사들은 이런 동글동글한 지붕의 마을 풍경보고 버섯 밭을 닮았다고 여행기에 썼다.

선운사 선운사의 매력은 절 앞 계곡에있다. 주변 산세가 깊고 험하지 않아 물줄기가 평탄한 계곡을 완만하게 흐른다. 잔잔한 수면위에 비친 나무들의 그림자 수면을 바라보며 걸어가는 길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는 시간이 좋다.

흐르는 물길을 억지로 막지도 돌리지도 않았다. 놓여진 그대로 있는 그대로 두고 담을 쌓고 정자를 지었다. 담양의 명물은 대나무 숲이다. 대숲보다 더 큰 보물은 관방제림이다. 우리 선조들은 냇물의 범람을 막기위해 천변에 둑을 높이 쌓고 나무를 심었다. 그 나무들이 자라 지금은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