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화

올림픽 공원의 봄

Sam1212 2015. 4. 2. 11:25

 

목련/ 박목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 꽃 피는 언덕에서

피릴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하얀목련 / 양희은

 

하얀 목련이 필 때면

다시 생각나는 사람

봄비 내린 거리마다

슬픈 그대 뒷모습

 

하얀 눈이 내리던 어느날

우리 따스한 기억들

언제까지 내사랑 이어라

내사랑이어라

 

거리엔 다정한 연인들

혼자서 걷는 외로운 나

아름다운 사랑의 얘기를

잊을 수 있을까

 

그대 떠난 봄처럼

다시 목련은 피어나고

아픈 가슴 빈자리엔

하얀 목련이 진다

 

거리엔 다정한 여인들

혼자서 걷는 외로운 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잊을 수 있을까

 

그대 떠난 봄처럼

다시 목련은 피어나고 

아픈 가슴 빈자리엔

하얀 목련이 진다

 

아픈 가슴 빈자리엔

하얀 목련이 진다.

 

 목련


촘촘한 가지마다

벙글게 벙글게

탐스럽게도 피워내누나


누가 나무서 피는 

연꽃이랬나


잿빛 세상 밣히고 싶어

하늘 구걸해

봄의 신이 빌려온

천사의 마음이랬으면

딱 좋을걸


보는 이가 누구든

닮아졌으면


꿈으로 남아

일깨워 줬으면


* 한중섭 선배가 목련화 그림에 13일 답례로 보내왔기에 올린다.

핳얀 꽃잎을 바라본 이 마다 천사의 마음을 닮기를 바라는 시심이 감동이다.


 

 

 

 

 

 

 

버드나무

봄의 종결자 버드나무

길게 늘어뜨린 가지에

연두 빛  다할 때

목련은 떨어지고

개나리 추해보인다

 

 

산수유

혼자있을 때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꽃이있다.

산수유는 함께 연대해 어울어져야 빛을 더한다.

산수유

이른봄 꽃 중의 여왕이다. 

 

 

친구 인기와  성내천길을 함께 걸었다.

개나리 벗꽃이 만발하고 

개울 속에는 잉어들이 

산란처를 찾아 수초를 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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