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의 아침 어두운 밤 마음에 잠겨 어두운 밤 마음에 잠겨 역사에 어둠 짙었을 때에 계명성 동쪽에 밝아 이나라 여명이 왔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빛 속에 새롭다 이 빛 삶 속에 얽혀 이 땅에 생명탑 쌓아간다 (찬송가 582) 교회 언덕을 혼자서 걸어 내려와 바다를 바라보았다. 검은 갯벌 넘어로 펼쳐진 .. 그림/엽서화 2016.05.16
日本 地震(지진 이야기) 지난 4월 14일 일본 쿠마모토에 큰 지진이 있었다. 큐슈지역에 사는 일본 걷기 친구들의 안전이 걱정 되었다. 나카무라타다시상은 페이스 북으로 연결되 소식을 전해 받았으나 오오츠상 은 연락이 되지 않았다. 어제 오오츠(大津武士)에게서 엽서를 받았다. 큐슈지역 지진 현황을 엽서에 .. 그림/엽서화 2016.05.10
평창동(평창동의 꿈) 평창동의 꿈 평창동에 가면 나도 부자가 되어본다 언덕 넓은 대지에 이층집을 지어본다 벽은 흰색을 칠하고 2층엔 넓은 창을 낸다 창 아래 담쟁이를 심고 지붕은 붉은 기와를 얹으리라 마당엔 잔디를 깔고 라일락 철쭉 매화 단풍나무를 심겠다 뒤뜰 늙은 소나무 아래에는 파라솔 과 커다.. 그림/엽서화 2016.05.02
수연산방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최.. 그림/엽서화 2016.04.29
몽촌 토성 찬란하게 대지를 비추던 태양 언덕을 넘어가고있다. 이제 모두들 돌아가야 할 시간 마무리 해야 할 시간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나를 얽매고있는 구속과 생각으로 부터 자유로와 지는 것이다. 삶의 예속물이 아니고 삶의 주체로서 거듭나 진정한 자유인에 이르어야 아름다운 마무리다".. 그림/엽서화 2016.04.07
남산 봄나들이( 賞春 南山) 상춘곡(賞春曲) -정극인- 홍진(紅塵)에 뭇친 분네 이내 생애(生涯) 엇더한고. 녯 사람 풍류(風流)를 미칠까 못 미칠까. 천지간 (天地間) 남자(南子) 몸이 날 만한 이 하건마는, 산림(山林)에 뭇쳐 이셔 지락(至樂)을 마랄 것가. 수간모옥(數間茅屋)을 벽계수(碧溪水) 앏픠 두고 송죽.. 그림/엽서화 2016.04.02
일산 호수공원 일산 호수공원 서울 외곽에 80년대 만들어진 몇 개의 신도시가 있다. 그 중에서 일산은 인공 호수를 조성하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여 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었다. 수 년 만에 다시 찾아보았다. 언제 와봐도 시원하다. 공원내의 나무도 제법 크게 자라 방문객을 맞아준다. 그림/엽서화 2016.03.29
강서습지 생태공원(잡초/한중섭) 강서 습지 생태공원 방화대교 남쪽 끝에서 행주대교 남쪽 끝사이의 한강 둔치에있는 생태공원. 한강에 마련한 습지 공원중에서 가장 넓다. 주변 주택단지와 떨어져있어 한적한 편이다. 탐조대가 마련되있어 철새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있다. 한중섭 선배가 잡초로가득찬 생태공원과 딱.. 그림/엽서화 2016.03.26
언덕 위의 교회 (십자가/윤동주) 십자가의 빛 인왕산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올랐을 때 교회 종탑 십자가에 해가 걸렸다. 십자가에서 내리비치는 신비스런 빛의 장관을 스케치했다. 우연의 일치치곤 너무 신기하다 윤동주의 '십자가'란 시가있다. 시인은 나를 위해 이 시를 남긴 느낌이다. 후세 언젠가 첨탑 십자가에 걸린.. 그림/엽서화 2016.03.25
한강 (강둑에 서서) 강둑에 서서 지난해 억새 아직 강둑에 가득한데 어느새 봄은 둑을 올라 나무 줄기를 기어오르고 있다. 나무 가지 초록으로 바뀌면 저 강둑도 푸르게 덮히고 바람 불어와 버들가지 강물결 함께 춤추리라 문리버 구비구비 삼백리 섬진강 여울따라 은어떼 압록을 지날때면 흐드러진 강변 벗.. 그림/엽서화 2016.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