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671

넝쿨장미

할머니와 손자 영어학원 퇴원 시키고미술학원 데려다주는 길아파트 담장 위넝쿨장미 활짝 피었다 국민학교 때 할머니 따라장 구경가던 길신작로 끝나던 언덕배기찔레꽃 하얗게 피었었다 (悳) 오디 조선시대 뽕나무 심어누에 키웠다던 잠실 들판강변에  새로 가꾼 뽕나무 숲 아침 강변 산책길할머니 한 분 나무 밑에서검은 열매를  따고 있다 나도 따라서 몇 알 입에 넣었다그래 바로 그 맛 새콤달콤 오디요즘 젊은애들은 잘 모르지  오디(2) 할머니 까치발하고 검은 열매를 딴다나도 얼른 한 알 따 입에 넣었다그래 바로 이 맛 새콤달콤 젊은 애들은 모르지새마을운동 하셨던 분들은 다 안다 (悳) *詩作하는 친구가 내 글을 받아보면 상황 설명이 길고 은유법 도치법등  시형식을 벋어난다고해 줄여보았다.

그림/엽서화 2024.05.23

가든 파티

봄잔치 오늘 하루 놀아보세 놀아봐사내들은 불 피워 장어 굽고여자들은 산나물 안주 만들고더덕주 도라지주 따라주며봄빛 즐기며 놀아보세 친구들 노래 실력 여전하고색소폰 소리 담장을 넘어가도미안해 하지 말게나그대들 이 땅에 태어나 할만큼 했다젊어서  군대 나가 나라 지키고일요일도 반납하며 30년 일해중국 제치고 일본 따라잡았다 젊은 애들 걱정은 하지를 말자지들 세상 지들이 만들어간다 군대 안다녀와도 출세하고전과자도 큰소리치는 세상이다고기굽는 친구 대머리 할배 되었고빨간 립스틱 아가씨 할매 되었네오늘 하루 놀아보세 놀아봐 (悳)

그림/엽서화 2024.05.04

다산 유적지

마재에서 양반집 사내 아이로 태어나 총명한 머리로 일찍 관리되고임금님 총애받고 일했으나시대 잘못 만나 18년 귀양살이 했네 그래도 자식들 효도 받고애틋한 부부애 누렸고고향땅에 돌아와 누웠으니장부 한 세상 이만하면 부럼없네 불쌍한 백성 사랑하는 마음익힌 지식 모두 책 속에 넣어 전하니조선오백년 역사에양반 중에 양반이요 관리 중에 관리로다 산천 푸른 봄날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전철 타고 버스 갈아타고 강 건너와 마재 다산 선생 묘 앞에 서니오늘 하루 또 하나 즐거움 되었구나 (悳)    (H/P2258 원본 그림 무 복사 TO Japan 大津武士)

그림/엽서화 202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