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초원 원정기(내 인생 최고의 여행) 게르 숙박은 몽골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유목인의 생활 체험이다. 약간의 염려와는 달리 편안한 하루 밤이었다. 서울에서 몽골 여행을 신청하며 게르에서 하룻밤은 가슴 설레며 기대했던 나만의 여정이었다. 그것은 푸른 초원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하얀 고깔 모양의 원통형 텐트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밤하늘에 펼쳐지는 별들의 잔치를 바라보는 꿈이었다. 어제 밤에 그 꿈을 이루었다.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나는 밤하늘에 더 눈길을 자주 주었다. 아쉬움이 있었다면 달이 너무 밝아 별들의 잔치가 기대에 조금 못미쳤다. 새벽 5시 부터 일어나 샤워장에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마치고 캠프촌 밖으로 나왔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초원을 가로질러 산으로 올라가는 수백 마리의 양과 염소 떼들의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