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오늘의 생각 66

몽골 초원 원정기 (4일차)

**몽골 초원 원정기 4일차** 이번 여행에 큰 행운 중 하나는 현지 안내를 맡은 두 몽골 처녀 지혜양과 지나양을 만난 것이다. 두사람은 한국어도 잘하고 똑뚝하고 성실하고 상냥하고 미모까지 겸비했다. 덕분에 몽골의 역사와 풍속을 깊이 있게 알고 이해하는 여정이되었다. 지혜양은 한국에 1 년간 유학 경험도 가지고 있다. 그 나라의 젊은이를 보면 나라의 장래가 보인다. 몽골의 두 젊은이를 바라보며 미래 몽골의 모습이 희망차 보였다. 다시 한 번 몽골리안의 세계 제패를기대해본다. 그러나 이번에는 총칼이 아닌 문화의 힘이어야 한다. 오늘은 울난바토르 시내관광 일정이다. 버스로 국회의사당 앞 광장으로 나갔다. 사회주의 국가 또는 사회주의를 경험한 국가의 수도는 비슷한 특징을 가진다. 국가를 대표하는 건물 앞에 큰..

중국 바로 바라보기

중국 바로 바라보기 왕대인(王大人)의 회갑 잔치에 초대장을 받고 어머니가 다녀오셨다. 거실 벽에 걸린 사진을 바라볼 때 마다 흐뭇했다. 잔치 상 앞에 어머니와 왕 대인이 함께 활짝 웃고 있다. 어머님이 그날 입으신 옥색 치마와 쪽빛 저고리의 날랜 모습과 거구의 왕대인이 걸친 황금색 차이나 복식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인자한 모습의 왕대인이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어머니의 한복 치마 단을 살짝 잡아끌며 주빈 석으로 안내하는 다른 스냅 사진도 몇 장 앨범 속에 들어있다. 어머니는 왕대인의 회갑 잔치에 다녀와서 우리들에게 자랑을 하셨다.역시 부잣집 이라 상차림도 푸짐했다고 말씀 하셨다. 대인께서 옆 자리에 초대해 이런 저런 대화도 나누었는데 아랫마을 어려운 사정에 대해서도 이해심이 많으시고, 역시 대갓..

또라이 論

우리말 중에 '또라이'라는 말이있다. 비속어로 점잖은 사람들이나 교양있는 사람들은 잘 사용하지 않는 말이다. 요즘 카톡방 문화를 접하며 또라이란 용어가 자꾸 떠오른다. 어느 집단 어느 모임이나 또라이라고 부르고 싶은 사람들이 한두 사람 끼어있다. 이런 사람들을 지켜보면 일반 적인 특징이 발견된다. 첫째로 자기과시형 인물이다. 이런 또라이들은 보통 자기 이름 석자 앞에 XX박사 XX교수 OO회장 OO대표라고 이름표를 붙이고 등장한다. 이름 석자 아래 공간에 세상 살이 하면서 얻어 달은 훈장과 상패들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을 내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보니 말이 많다. 이런 과잉 행동을 좀 들여다보면 내면에 컴플렉스가 깔려있다. 둘째로 남들이 불편해하여 뒤에서 수근대는데도 눈치없이 행동하거나 전혀 개의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