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아차산 소나무 아차산에 올라 보았는가? 침묵으로 인사하는 소나무들 모두다 굽고 비틀린 몸통 바위틈에 뿌리밖고 옹이마다 사연 매달렸다 오늘도 세상탓 안하고 하늘향해 뒤틀린 팔을 뻣는다 (悳) 멀리 멀리 갔더니(387) 멀리 멀리 갔더니 처량하고 곤하며 슬프고도 외로워 정처없이 다니니 예수 예수 내 주여 지금 내게 오셔서 떠나가지 마시고 길이 함께 하소서 내가 이 찬송을 처음 들은 때는 1965년 여름 국민학교 5학년인가 6학년일 때로 기억된다. 이승만 대통령의 영결식이 서울에서 열리며 KBS 아나운서가 하와이에서 망명생활을 하던 이승만 박사가 이 찬송을 늘 가까이 하셨다고 소개하며 이 찬송이라디오에서 울려나왔다. 처음 들어본 이 찬송가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가사도 가슴에 와 닿았다. 우리는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