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옛길에는 도봉이 안 보인다.(북한산둘레길:도봉옛길 도봉옛길에는 도봉이 안 보인다.(북한산둘레길:도봉옛길) 도봉역에서 내려 전철역에 서서 북쪽 하늘을 올려다보니 플랫홈 건물 너머로 보이는 도봉산의 암봉이 일품이다. 역사를 나와 길을 건너 20분 정도 물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니 지난 주말에 내려왔던 무수골이 나온다. 오늘 걸을 구간은 무수골.. 글/북한산 둘레길 2011.10.06
차례로 나타나는 3봉 4봉 5봉(북한산둘레길:우이령길) 차례로 나타나는 3봉 4봉 5봉(북한산둘레길:우이령길) 우이령을 걷기위해 '교현탐방센타'를 찾아가는 길은 큰길에서 북한산을 향해 군부대의 담장에 붙은 경고문을 읽으며 200m정도 걸어 들어가야 한다. 이 길이 개방되기 전에는 군 작전용으로만 사용되던 길이였고, 이곳은 많은 군 시설물들이 있어 곳.. 글/북한산 둘레길 2011.09.27
꿩 꿩(장끼)을 잡아본 사람이면 그 깃털의 현란한 색채에 놀라게 된다. 붉은 뺨 아래 목덜미로 내려오며 윤기 흐르는 푸른 깃털은 비취 사파이어 에메랄드 어떤 보석으로도 그 오묘한 색감을 제대로 표현하기 어렵다. 청색의 깃털이 끝나는 목덜미에 두른 순 백색의 띠는 정장한 여인이 흰 .. 글/오늘의 생각 2011.09.27
연산군을 만나보고 가는 길 (북한산둘레길 : 왕실묘역길-방학동길) 북한산둘레길 주말 걷기를 다시 시작하였다. 금년에 새로 조성된 '도봉산'과 '사패산'을 감아 도는 코스다. 작년 북한산 둘레길 탐방 시작한 날짜를 확인해보니 9월 25일이었다. 작년보다 한 달 일찍 탐방을 시작하는 셈이다. 올해는 여름에 비가 많이 오더니 8월 말인데도 늦더위가 심하다. 한낮 땡볕이 너무 심해 점심을 집에서 하고 좀 늦게 출발했는데도 습도까지 높은 열기에 숨이 턱턱 막힌다. 수유역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종점에 내리니 작년에 마지막 탐방을 마친 '우이령' 입구다. 우이동이나 수유리에 올 때마다 느끼는 감정인데 도심을 병풍같이 둘러쌓고 있는 북한산의 그 웅장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주는 산세는 바라볼 때마다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한다. 세계 어느 대도시에도 이렇게 멋진 산을 배경으로 도심이 들어선.. 글/북한산 둘레길 2011.09.27
백운대위에 흰 구름 피어오르는 것을 바라보다.(북한산 둘레길 : 흰구름길-솔샘길) 북한산지역 둘레길이 개통되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지난봄에 첫 구간인 수유리의 순국선열 묘역을 둘러보면서 깊은 감동과 함께 북한산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기에 전 구간이 개통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전구간이 41킬로나 되어 한 바퀴를 돌아보려하여도 여러 날이 걸리고 주말 걷기를 .. 글/북한산 둘레길 2011.09.27
내 왼발 내 왼발 요즘 일상의 즐거움 중 하나는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아내와 함께 한 시간 정도 공원 산책을 다녀오는 일이다. 천천히 걸어가며 봄이면 산수유부터 시작하여 영산홍까지 이어지는 꽃들의 화려한 향연을 즐기고, 여름엔 도시의 개구리와 풀벌레 울음소리, 가을엔 억새 언덕.. 글/오늘의 생각 2011.06.22
의로운 죽음에 대하여. (북한산 둘레길:순례길 ) 의로운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다. (북한산 둘레길:순례길 ) 운보 김기창 화백의 청산도 라는 그림이 있다. 청록의 푸르름을 한껏 머금은 우람한 산, 마을과 넓은 들판 사이로 흐르는 시냇물,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목가적이다. 수유리와 우이동 의 모습을 2,3 백 년 전에 중랑천에서 바라다보았다면 바로.. 글/북한산 둘레길 2011.04.03
최고의 경관은 어디? 최고의 경관은 어디? 서울의 산이나 강변을 걷다보면 이따금 서울시에서 선정한 '우수조망명소'를 만나게 된다. 보통은 전망대가 설치되어있고 바라보는 방향의 풍경을 사진으로 찍어서 주요 지형지물을 사진위에 표시해놓은 안내판도 설치되어있다. 한마디로 시민들을 위해 경치 좋은 곳을 선정해놓았으니 감상의 즐거움을 충분히 맛보시라는 친절 행정 서비스 정신이 고맙다. 다른 지자체들도 지역의 경관이 좋은 곳을 선정하여 'oo八景' 'oo十景' '第一景'하며 관광 명소를 선정하여 홍보하기도 한다. 인터넷에 들어가 보면 많은 여행가들이 자신들이 돌아본 여행지 중에서 어디가 최고의 경관이다 또는 秘景이다 하며 사진과 글을 올린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걷기운동을 하면서 서울시에서 선정한 꽤 많은 조망명소들을 둘러보게 되.. 글/오늘의 생각 2010.11.25
소나무의 운치를 마음껏 감상하는 길(북한산둘레길:솔밭 길) 소나무의 운치를 마음껏 감상하는 길(북한산둘레길:솔밭 길) 지난번 순례길을 걸으며 길을 잘못 들어 빼먹은 구간과 솔밭 길을 묶어서 다시 한 번 걸어보기로 했다. 아카데미하우스 입구에서 출발하여 솔밭공원 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주택가를 통과하게 되고, 이지점에서 다시 산위로 올라가야하는데.. 글/북한산 둘레길 2010.11.07
그림자와 함께 걸으며 李白이되어보다 그림자와 함께 걸으며 李白이되어보다.(북한산둘레길:내시묘역길/효자마을길/ 충의길) 불광동에서 버스를 잘못타 삼천사 입구에서 내렸다. 군부대 앞 큰 도로를 5백 미터 쯤 걸어서 올라갔다. 도로에 차들이 얼마나 빨리 달리는지 소음이심하다. 부대 앞에서 둘레길 연결도로를 만났으나 지난번 진관.. 글/북한산 둘레길 2010.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