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사람, 그저 그런 사람, 역겨운 사람
즐거운 사람, 그저 그런 사람, 역겨운 사람 직장생활을 끝 낸지 벌써 몇 년이 훌쩍 지나갔다. 일상의 많은 변화 중에서 특이한 부분은 타인과의 만남의 기회가 자연적으로 줄어들고 나 자신도 모르게 사람을 가려서 만나는 습관이 생겼다는 사실이다. 직장생활을 한다는 것은 타인과의 만남의 연속이었다. 깐깐한 상사 톡톡 튀는 부하직원들 그리고 셈 빠른 거래선들과 연일 끊임없는 만남은 상대방이 바뀔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변신이 일어나고 상대방의 무장 정도에 따라 새로운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노력이 자연스럽게 따랐다.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의 기회가 많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지만 만남의 범위가 점점 축소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사람을 만나기 전에 만나서 즐거운 사람인지 재미없는 사람인지 구분해보는 습관이 생..